*건강하게 삽시다
한의학이란
이준헌(원광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일반인들이 한의학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냥 막연히 침, 뜸, 한약, 부항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한의학의 시발점은 음양오행에 따라 모든 우주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모든 우주의 생명체는 음양오행에 따라 자연과 똑같이 변화하는 것이 기본 원리인 것이다. 한의학적인 질병은 육체적, 정신적, 육체적 정신적인 부조화로 인하여 인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질병인 것이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질병이 발병했을 때 질병의 성질과 발생기전을 대단히 중요시 한다. 즉 인체 모든 기관은 서로 도와주면서 조화를 이루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큰 틀에서 보면 부조화를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하여 인체를 소우주에 비유하여 치료를 한다. 이런 면에서 한의학은 다분히 철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한의학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기본인 것이다. 치료 역시 음양오행의 부조화를 치료한다고 보면 된다. 오행에 있어 한 가지만 예로 들어 보겠다. 오행에 있어서 색으로 보면 간-청색, 심장-적색, 비장-황색, 폐-백색, 신장-흑색에 해당한다.
위의 원리에 의하여 검정색 깨나 검정콩은 신장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잘 익은 붉은색 과일은 심장에 좋다고 볼 수 있다.
요즈음 어디서 들었는지 집사람이 토마토를 먹으면 심장에 좋다고 토마토를 먹도로 나에게 권유한다.
그러면 한의학 적으로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4가지 진단법을 쓴다.
1. 망진 : 눈으로 보면서 관찰하는 법 (얼굴색, 피부색, 몸의 골절 상태)
2. 문진 : 환자로부터 나타나는 소리 냄새 등의 관찰 즉 호흡, 기침
3. 문진 : 물어서 진단하는 방법
4. 절진 : 만져봄으로써 진찰하는 방법
맥을 보는 것, 직접 촉진하여 어혈 등을 파악 혹 복진, 배수진(특정 경혈이 특정장부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일정부위를 눌러보고 살펴서 내부 어느 장기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한의학적인 진단은 환자의 상태를 여러 각도에서 심도 있게 살펴야 함으로 진료하는 입장에서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그래서 때로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어 나 스스로를 수시로 다잡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적인 진단법을 정확히 잘 활용하면 불문진 (질병에 대하여 환자에게 묻지 않고 진단함, 일부 한의사가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한의학적인 진단법은 참 묘한 점이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때로 이런 환자를 볼 수 있다. “어찌 그리 잘 맞추요?”, “원장님 점쟁이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가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환자가 손만 내밀고 병을 맞추어 보라고 나를 시험하려 드는 경우나 환자 본인은 자기병에 대하여 말하려 하나 같이 온 사람이 아무 말 못하도록 만류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치료받는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것이다. 한의원에서 진찰받을 때에는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먼저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는 것이 환자 자신에게 도움이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헛개나무
일명 : 호깨나무
약성(약의 성질) : 약간 달다, 무독
효능 : 주독을 풀어준다, 갈증, 가슴이 답답한 증상, 대소변을 원활히 한다.
1일 복용량 : 6~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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