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면 봉황리 덕룡산 자락에 행복마을 생긴다

올해 말경 한옥건축 22대 입주 예정, 인구 50명 늘어

도암면 봉황리 295번지 일원에 면적 28,528m2, (택지 13,250㎡, 도로 6,850㎡, 공공부지 8,428㎡)에 22세대가 12월 안에 입주될 예정이다. 한옥관광 자원화사업 지구지정 및 한옥지원대상자로 지난 5월 12일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봉황리 덕룡산 행복마을은 2009년 2월 예비행복마을 신청을 시작으로 진입도로 확보, 상하수도 확보 등이 보완됨에 따라 확정되었다.

현재 4동을 짓고 있고 4동은 기초공사를 하고 있는 덕룡산 행복마을은 입주자들이 모두 외지인들이다. 5년째 행복마을 터에서 <허심재>를 운영해온 서정호 추진위원장은 “다방면의 사람들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여러 예술인, 기능인들이 입주하게 되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목포, 해남, 영암, 장흥, 완도 등에서 오기 때문에 인구증가에도 한 몫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정호 추진위원장은 “21세기의 새로운 관광의 개념도입을 통해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휴양공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창조적 여가활동의 장이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정호 추진위원장의 기본구상에 따르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덕룡산 행복마을에 전통의 예술과 맛을 갖고 있는 예술인과 기능인 주민을 구성하여 전통한옥 관광마을을 조성, 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전통 예술과 무공해 웰빙 농축산물로 먹을거리가 준비된 마을을 조성, 주민의 소득증대로 의식주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시에 계획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것은 투자비 조달에 어려움이 수반되므로 1단계는 기 확보된 입주자 예술인과 기능인이 계획부지 내에 기거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행복마을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공공 편의시설은 2단계 개발에 의하여 전통 놀이마당, 공연장, 체험관, 역사관, 삼림욕장, 오솔길 야생화 꽃길, 전통혼례식장과 외갓집 만들기 등이다.

“그동안 토지조성을 위해 많은 돈이 들어갔다”고 말하는 서 추진위원장은 “부동산 투기로 오해하는 바람에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지금까지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저를 포함해서 6명의 추진위원들과 기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금년말까지 22세대가 입주하게 되었고, 도로 등 공익으로 사용되는 땅은 강진군에 기부체납 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행복마을이란 명칭처럼 행복이 넘쳐보였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