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지역발전
지역구 유선호 의원의 18대 전반기 법률안 발의 및 처리점수가 2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전반기 2년 동안 국회의원 개인별 대표발의 법률안 현황을 국회 의안검색을 활용해 조사 분석한 자료집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유 의원의 총 발의건수는 8건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법률안 발의건수 179건, 처리점수 510점으로 1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와 분석은 의원별 발의점수 산정 시 제정, 전부개정, 일부개정, 폐기 법률안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각 차등 점수를 부여했으며, 처리점수 산정 시에도 마찬가지로 원안가결, 수정가결, 대안폐기 등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했다.
국회의원 의정활동은 매년 정기국회 기간에 실시하는 국정감사를 비롯해 소속 상임위원회에서 펼치는 정책·입법활동과 예산 및 결산활동을 포함한다.
언론사와 시민단체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내용을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야를 환산해 등수도 매길 수 있다.
국회의원의 정치력은 지역구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지역구가 흔들리면 의정활동에 몰입하기 어렵다.
유 의원은 장흥, 강진, 영암 3개군을 한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
지역구 의원의 책임 하에 치러진 올해 6·2 지방선거 결과는 현역 의원의 정치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눈여겨 볼 만하다.
유선호 의원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강진에서 군수는 물론 도의원 1석, 군의원 2석을 무소속에서 넘겨줬으며, 장흥에서는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도의원이 탄생했다.
전반기 법사위원장 활동으로 인해 법률안 발의 실적이 저조했다면 후반기에는 정치력을 십분 발휘해 지역민의 민생과 관련한 법률안 발의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구가 낙후된 농어촌임을 감안해 지역 현안을 수시로 챙기고, 농어촌 관련 공약 역시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갈수록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민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이 ‘진정성’을 가지고 공약 실천은 물론 지역발전 부문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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