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창간에 즈음하여

강진고을신문이 2008년 1월 9일자로 창간되었다. 이로써 명실 공히 강진고을의 여론을 대변하는 언론기관이 탄생된 셈이다.

사실 요즘처럼 지역 신문의 중요성이 제기된 바는 일찍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알 권리를 추구하기 때문이고 많은 정보를 접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언론의 기능은 정보 제공이다. 이웃집에서 일어난 일에서부터 강진고을에 일어난 모든 사회현실에 대해 독자들에게 제공됨은 물론, 적어도 공인들의 일체 말이나 행동도 제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허위이거나 조작된 것은 절대 피해야 하고, 공공이익에 해가 되는 일 또한 피해야 한다.

강진고을신문은 강진고을의 역사와 풍습, 지금까지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정서를 전수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강진고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유도해야 한다. 그와 반대로 일정한 상식의 선을 넘는 비도덕적인 것은 비판의 칼날을 내리칠 것이다. 하지만 소외감을 갖는 자, 따돌림을 당하는 이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야만 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함께 살아가는 상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진고을신문은 문화적 수준을 고양시키는데 있어 일조를 해야 한다. 그것은 다양한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고급예술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저급한 문화는 피하고, 대중문화의 뿌리를 내림에 있어 그 거름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화를 이끌어내면서 한편으로는 즐거움도 제공되어야 한다. 신문을 펴들고 휴식과 생각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신문의 기능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신문은 무엇을 선동하고 특정인을 위해 선전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을 위해 신문이 움직여서도 안 되고 특히 어느 편에 서서 힘을 실어서도 안 된다.

강진고을신문은 강진고을이 특별한 위기에 처해질 때에는 강진고을의 이익과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할 것이고, 강진고을 사람들에게 촉구도 해야 한다. 언론이라면 당연히 그 같은 일을 요구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