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 폭등, 너무 비싸 안 팔린다

학교급식엔 배추김치 여전히 나와

배추 등 채소 가격의 폭등으로 강진읍 시장 내에 진열된 배추는 오히려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 강진장날인 지난 4일 강진읍 시장에서 거래되는 3포기묶음 다발에 35,000원가지 치솟았다. 상인들은 배추가격이 너무 올라 있어 찾는 사람의 발길도 뚝 끊겼다며, 할 수없이 도매가격 그대로 팔았다고 말했다. 상인들에 따르면 얼갈이배추, 열무 등이 산지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부러 배추를 찾지는 않지만, 도매시장에도 배추는 많지 않다며 당분간 배추가격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열무는 1단 7,000원, 얼갈이배추는 1단 6,000원 가량으로 가격이 1~2,000원 가량 내린 상태였고, 무 1개 5,000원, 갓, 미나리 등 모든 채소가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강진읍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가격을 물어보고 머뭇거렸고, 상인들은 할 수없이 도매가에라도 넘기는 모습이다. 강진읍 파머스마켓에 진열된 중갈이배추는 100g에 900원, 양배추는 1포기에 10,000원이 붙어 있다. 상추의 경우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여 이틀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4일에는 다소 내린 가격이었지만, 100g 1000원이었고, 상추수(작은상추)를 세어보니 25장이었다. 이밖에도 오이1개 1,100원, 애호박 1개 1,500원 등 채소 가격이 비싸게 거래되었다. 한편 관내 학교급식에서는 대부분 김치가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강진중앙초의 경우 직접 배추김치를 담그고 있다며, 아직까지 김치를 빼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