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농민상 임동추·김만순씨 부부

20년간 농업에 전념

“이제야 좋은 결실 하나 둘···”

강진읍 초동마을 임동추(49), 김만순(46)씨 부부가 2010년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강진읍 기룡마을 출신인 임씨는 고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초동마을로 이전, 구례가 고향인 김만순씨와 결혼하여 3남을 두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농업에 종사한 임씨는 결혼 후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로 1999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함으로서 친환경농업 기술보급에도 앞장서왔다. 임동추씨는 현재 논농사 20,000평 중 4,000평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며, 유기농 찹쌀보리를 재배하고 있어 100% 이모작을 해오고 있다. 또 한우 85두를 (주)삼양사 자체개발 고급 사료로 키우면서 설강맥우 브랜드로 인정받아 좋은 가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장기적 안목으로 2,000여 평에 동백나무, 이팝나무, 돈나무 등을 심어 가꾸었고, 별도로 사슴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 농업을 통해 친환경 농업의 기반을 닦아왔다. 논농사에 필요한 각종 농기계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농협 농기계 상설매장을 통해 중고를 구입하여, 농비를 절감하였다는 임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소밥 주는 일로 시작한다.”며 “밭작물은 바빠서 할 수 없어 묘목을 심었을 정도로 남의 일 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부부가 모든 농사일을 하고 있다는 임씨부부의 소득은 1년 순수익 1억5천이 넘는다. 계속적으로 농업에 재투자를 해오고 있다는 임씨부부는 “후계농업인과 귀농인들을 위한 교육장소로 이용되었으면 좋겠다.”며 “농업을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다리면서 꾸준히 하면 뜻하는 바를 이루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20년간 열심히 노력한 끝에 이제 조금씩 성과를 보고 있다는 임씨부부, “너무 힘들었으나, 참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습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임동추씨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강진군농업경인인회 초대 사무국장, 강진농협 감사, 강진들 황금한우 감사, 한우협회 이사 등을 맡아왔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