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생전에 공덕을 베풀면 그 공덕은 내게로 오나니···”
남미륵사 제17회 중구절 영산대재 및 산사음악회 성료
불교 TV 녹화 위해 대형 카메라 3대 작업
조계종 총무원장 두 차례 역임한 서의현 큰스님 참석 돋보인 행사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주지 법흥스님)에서는 15일 오후 6시 대웅전 앞에서 5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 및 산사음악회가 여렸다. 이날 남미륵사 주지 석법흥 대종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법흥스님처럼 크게 불사를 일으킨 스님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면서 “불교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불사를 일으키는 법흥스님께 감사와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무대 위에서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석지산 이사장 및 종정협의회 회원,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불교발전과 남미륵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덕담을 건네는 등 우의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산사음악회는 불교 TV 방송에서 녹화를 위해 대형 카메라 3대와 소형 비디오카메라가 1대가 시종일관 작동을 멈추지 않는 등 불교계의 이 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초청가수 및 나운아의 모창가수가 열창을 할 때는 연이어 박수갈채가 터져 나와 열기를 돋우었다.
다음 날 16일 10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제50호인 일운스님의 주관으로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제17회 중구절 영산대재가 대웅전 앞에서 성대히 열렸다. 석지산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불가의 영혼을 위하고 그 영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기 위해 영산대재를 연다”고 말하고 “살아생전에 공덕을 베풀면 그 공덕은 내게로 온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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