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틈새소득작목 「둥근마」, 효자노릇 톡톡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둥근마재배 시범사업 성공적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는 틈새소득 작목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올해 4월 ‘둥근마’를 선정하고 1ha의 면적에 파종하여 기술지도에 성공해 15일 첫 수확을 했다. 금년 둥근마 재배에 성공한 이원탁(64세, 성전면)씨는 “‘서울 경동시장의 상인들이 최상품의 경우 7,000원/kg까지 매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 씨는 현재 시험적으로 수확해 본 결과 3.3m2당(평당) 약 4kg정도가 수확될 것으로 보이는데, 약4,000m2의 면적에서 3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둥근마’는 아직까지 재배면적이 많지 않아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판매가 주를 이루었으나 2년 전부터 서울 경동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어 대량 유통에 물꼬를 튼 상태로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 수확한 ‘둥근마’를 4~5도 정도의 온도로 저온 저장할 경우 1년 이상 저장이 가능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직거래나 온라인 판매 등 유통경로를 확보하는 것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마’는 산속의 장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양, 익정의 기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둥근마’는 일반 ‘마’에 비해 점액(粘液)의 기초성분인 뮤신이 3배 이상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평소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매일 복용하면 소화기능장애가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