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고등학교 고광섭 교장에게 듣는다

가족같은 학교분위기 자랑

아낌없는 교육지원 기본에 충실한 교육

성전고등학교 고광섭교장은 2011년 신입생모집에서 정원 28명에 맞추었다고 했다. 지원학생이 많아 그대로 받다가는 떨어질 학생들이 생겨날 것이 오히려 우려 됐다는 말이었다. 성전고 내에 함께 있는 성전중학교에서는 16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고교장은 “면단위 학교에서 정원을 채우는 학교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성전고도 정원수를 채우지 못한 학교에 속한 때가 있었다. 그러나 강진군의 아낌없는 교육에 대한 지원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이제는 정원수를 채우기에 급급한 학교가 아닌,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학교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고교장은 “그동안 15개 학교를 돌아다녀봤지만 성전중고학생들처럼 인사 잘하고 정감 넘치는 학교는 없었다.”며 “군의 교육정책이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계고인 성전고는 일단 기숙사가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조금은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12명이 지낼 수 있는 판넬형 기숙사만이 시설이 좋은 편이고, 32명이 지낼 수 있는 두 군데 기숙사는 좀 더 보강을 해야 되는 판국이어서, 60여명이 지낼 수 있는 현대식 기숙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성전고에서는 기본이 충실한 교육을 원칙으로 한다. 고교장은 “최후에 남아 있는 자연상태 아이들.”이라며 “너무 순진하고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 무엇보다도 지역의 행정적 교육지원체제가 효율성 있게 되고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성전고에 오면 대학갈 때 유리하다는 점, 학생과 교사간의 친화적인 분위기, 학습을 통해 생활지도가 이루지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가지는 모든 학생들이 장학금을 골고루 받게 되는 점이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