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첫시집 발간

<탐진강 연가>

“평생 시집 한 권을 갖고 싶었는데 그 뜻을 이루니···”

강진읍 동성리 김남현(63)씨가 첫 시집 <탐진강 연가>를 발간했다. 지난 26일 저녁 강진의 한 식당에서 첫 시집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강진의 여러 문우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첫 시집을 발간하고 드디어 시인의 칭호를 받게 된 김남현씨는 시집 <탐진강 연가> 시인의 말을 통해 “평생 시집 한 권을 갖고 싶었는데 그 뜻 이루니 감회롭다. 나더러 시인이란 당치도 않아. 아직 시의 세계를 헤매는 어린 새싹이 아닌가 하지만 무쇠를 갈고 닦아 바늘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더라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시상에 젖는다.”라고 적어 놓았다. 김남현씨는 이날 문우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통해 “시작이 늦었기에 밤낮으로 독서하고 산과 바다와 자연과 동거동락 하며 시상이 떠오르면 머리맡에 메모를 하였다.”며 “노년기에 접어드는 문턱에서 조금 더 보람 있는 삶을 일구고자 늦깍기로 문학이란 텃밭을 가꾸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탐진강 연가>에는 총 1~4부로 나뉘어 8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김시인의 시에는 강진의 젖줄 탐진강 물줄기처럼 강진 산하 곳곳을 누비고 있는 듯 자연애의 향수가 짙게 깔려 있다. 이날 축하객으로 강진중학교 구대현 교장선생님, 이형문 수필가, 금곡사 보각스님 등이 함께 축하했다. 김시인은 현재 강진군바둑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