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식 강진군의회 의장 인터뷰
군의회 상임위원회 안건 상정 못해 아쉬움 남는다.
2011년도 군민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군의회 상임위원회 설치에 관한 안건이 상정조차 못하게 된 부분은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
-의원들한테 일을 시키려면 오히려 군민들이 설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치연대에서 사회단체에 돌아다니며 사인을 받았다 하는데, 그 이유가 무조건 돈이 많이 들고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합니다. 또 실시하고 있는 17개군이 무조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직접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도의장단협의회에서 정식으로 17개군 실적자료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잘못하고 있다면 밝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진 11개 단체 및 21명의 이장님이 사인을 했는데, 직접 물어본 결과, 어떤 이장님은 그저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고 하길래 사인했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묻자면, 11월 30일까지가 기간이었는데 자치연대에서 낸 반대의견은 12월 9일에 제출된 것이니 안 맞는 것이지요.
*8명의 군의원의 투표에서 4:4로 과반수를 얻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예산을 안들이고 상임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수는 없습니까?
-사실, 지역에서 상임위를 찬성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지역신문에서 무조건 반대의견을 들고 나온 겁니다.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을 고루 알려야 하지 않은가요? 군의원들도 여론에 휩쓸린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예산을 안들이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군의원이 반대를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처럼 구제역 발생 시 상임위가 있다면, 주민들을 위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겠지요.
*상임위원회가 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군민들 의견을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면 상임위가 꼭 필요합니다. 의원들이 군 예산 집행을 잘 알아야 합니다. 군정 전반을 파악하려면 필요한 것이지요. 의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해야 하지만 지금의 여건은 전혀 그렇게 되어 있질 못합니다. 군민들에게 보다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고, 군민들의 민원에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전부터 타 지역 움직임을 보면서 장점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껴왔던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의장 권한은 축소되는 상황이지요.
*외부에서 보기에 군의회가 다소 분열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의원들간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깊은 대화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서로 개성이 강하다보니 그렇게 비칠 수도 있겠지요. 그런점에서 볼 때 이번 예산처리에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정예산안을 합의하지 못하고 예비비로 모두 넘겨 버린 것이지요. 가슴 아팠습니다. 의원들 개인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의사과 사무실 또한 그렇고요. 너무 개방되어 있다 보니, 오히려 민원처리가 힘들 수 있습니다. 또 의정상담실의 활용이 전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의원들이 한결같이 군민들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6개월간 의회를 파악하는 시기였다 생각하고 2011년도에는 다함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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