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관리 어려우시죠?

화장(火葬)과 자연장(自然葬)이면 가능합니다

장사문화개선 순회교육 실시

사)늘푸른장사문화원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장애인 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이장, 노인회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장사문화개선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영상자료 상영과 시범지역 묘지(분묘) 실태보고, 우리 장사문화의 현실과 대안, 질의응답 및 설문조사 순으로 이어졌다. 신산철 원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화장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화장률은 2009년에 65.0%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각국의 화장률을 보면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같은 유교문화권 국가도 화장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리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우리나라에 설치된 묘지는 1.435만기로 추정되며 서울인구 1.000만명의 1.4배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연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방법이며, 자연장을 할 경우 지면으로부터 30센티미터 이상의 깊이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묻되 용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흙과 섞어서 묻어야 하고, 용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적정한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무석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교수는 “인덕원(경북 영천시 고경면) 가족공원 자연장지인 경우 살아서는 쉼터요 죽은 후에는 집안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처 차원에서 조성되었고, 집안에서의 장례는 화장으로 하고 화장 후 골분을 공원에 흔적 없이 묻어 장사를 지냄으로 혐오시설이 되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초에 인덕원 가족 만남의 날에 합동제사를 올리고 온 집안이 하루를 보내며 늘 개방함으로써 타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도록 하고 있다”며 인덕원을 소개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