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의 따뜻한 정 나누기

- 설 명절 맞이, 떡국(30kg) 45가마 및 닭(60마리) 기증 -

강진군 군동면 풍동리에 소재한 세계미륵불교대종 남미륵사(주지법흥스님)에서 지난 19일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떡국 45가마(30kg)와 촌닭 60마리를 기증해 훈훈한 명절의 정을 나누어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군동면에 따르면 남미륵사에서 기증한 물품은 군동면 40개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 80여가구, 강진 관내 노인요양시설 7곳에 전달해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흥 스님은 “핵가족화, 경기 불황, 물질주의로 인해 가족의 의미가 희미해져 가는 이 사회에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맺어진 가족이 있다는 것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증하게 되었다”며, “작지만, 따뜻한 떡국 한 그릇에 저의 마음이 전달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형택 군동면장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및 AI 국가재난 등으로 긴장 속에 있을 주민들의 마음에 남미륵사의 따스한 정이 전달되어 명절의 훈훈함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남미륵사를 통해 이 사회에 나눔의 불씨가 희망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미륵사 법흥스님은 평소 주위의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김치, 컴퓨터, 장학금 등을 통해 이웃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