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된장… ‘향토명품’으로 키운다

농림수산식품부, 향토자원 30개 선정

3년간 최대 30억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진 된장 명품화 육성사업’이 정부의 ‘2012년도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향토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30개 향토자원을 선정했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이란 농어촌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 이를 바탕으로 1․2․3차 산업을 연계시킨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됐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3년 동안 30억원의 사업 규모 내에서 포괄지원 방식으로 지원받게 된다.

◆어떤 사업비 선정됐나=이번에 선정된 30개 사업은 지난해 8∼10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통해 접수된 63개 시·군 72개 사업에 대해 서면평가·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근 향토산업육성심의회의 최종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남지역 목록은 다음과 같다.

▲전남(6개)=강진 된장 명품화 육성사업, 영암 대봉감 고부가치산업 육성, 장흥 청태전 산업자원화 클러스터, 담양 블루베리 6차 복합산업화, 함평 장어 명품화 사업, 영광 맥(麥)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어떻게 지원하나=이들 사업의 지원 시작시기는 올해. 먼저 해당 지자체에서 면밀한 사업 추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농어촌지역 산업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적극 지원한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1년 동안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산·학·연 공동으로 사업추진단을 구성, 사업이행체계를 갖추면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의 사업계획이 세워지면 이에 따라 제품 및 브랜드 개발, 마케팅,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와 시설·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해 3년 동안 포괄적인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선정된 향토산업 육성산업은 모두 109개.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완료된 사업은 모두 47개다. 완료된 사업에는 총 241억원의 국비가 지원됐다. 이를 통해 47개 사업 가운데 29개 사업에 참여한 향토산업체의 매출액이 초기 연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08년에는 초기 연도에 비해 매출액이 100% 이상 증가한 사업도 11개 사업이나 됐다. 또 이 사업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업 전에 비해 지적재산권 취득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올해 사업부터는 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연도별로 평가해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를 부여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송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