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인상등 구제역 후폭풍

정육점, 돼지고기 구제역이전보다 20% 인상

음식점 삼겹살 값 1,000원씩 인상

구제역으로 인해 국내 사육 돼지의 300만 마리 가량이 살 처분 되면서 돼지고기 공급물량 현저하게 딸리고 있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강진관내 정육점에서는 돼지고기 값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해 12월부터 시작된 돼지고기 값의 폭등은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에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 뿐 만 아니라 초기 구제역 소 살처분으로 인해 소고기 값은 이미 고가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수요가 줄어든 상태여서 가격 변동이 없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설 전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강진읍 대부분의 식당 삼겹살 1인분 가격은 9,000~10,000원 선에 이르고 있다. 강진파머스마켓 정육코너에 따르면 “구제역 이전보다 20% 가량 오른 상태다,”며 “산지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실제 판매가는 더 이상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매출이익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강진파머스마켓 정육코너의 삼겹살은 100g당 2,200원이었지만, 소비자를 위해 더 이상 올리지 않는 가격이라고 했다. 이처럼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자 소비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그나마 서민들이 즐겨 먹을 수 있었던 삼겹살마저 마음 놓고 먹을 수 없게 되면서 음식점을 찾는 손님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 최근까지도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돼지고기 값은 현재 오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