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면 청년회

마을 용·배수로 준설 중장비 지원

구제역 방제 참여 임금 전액 면민 봉사

군동면 청년회(회장 김강민 41)는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군동면 40개마을 중 20개 마을에 대해 중장비를 지원, 장비임차 부담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논·밭두렁 보수 및 마을 농로, 용·배수로를 준설하는 등 면민을 위해 적극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지원한 중장비는 2개월간 운영한 구제역 방제 초소 근무를 맡은 임금으로 충당했다. 일부 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장비 임차료로 사용했는데, 청년회원인 중장비 소유자 서장석 회원도 장비 일부를 지원했다.

김강민 청년회장은 “각 마을의 저소득층과 고령농가의 애로사항을 먼저 해결한 후 마을의 취약부분을 공략, 해결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재앙인 구제역의 조기 종식과 그에 따른 고통을 함께 동참한다는 의미로 이 일을 시작했다”며 “내년에도 나머지 20개 마을을 위해 중장비로 각 마을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동동마을의 송하수 이장은 “군동청년회에서 포클레인을 동원해 마을의 배수로를 준설해 주는 등 여러 일들을 해결해 주어 몹시 고맙게 생각한다”며 “특히 개인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마을에서조차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주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마을의 이주영씨는 “군동청년회가 있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하며 이번 뿐 아니라 매년 이·미용봉사활동, 노인잔치 등 고령화가 더욱 심해지는 농가를 위해 늘 봉사활동을 펼치는 청년회는 군동의 자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봉사활동은 45명의 청년회원들이 야간 구제역 방제활동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7,200,000원 전액을 중장비 대금으로 지급, 1차 20개 마을에 봉사활동을 전개하였고 내년에 또 20개 마을에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어서 그 어떤 봉사보다도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군동면청년회는 이 밖에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취소하고 40개 마을에 김을 제공했으며, 지난 해 12월에는 떡국나누기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