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떨고 있나 수군수군

내가하면 로맨스?

최근 강진군청에서 남·녀 직원들간에 불륜이 드러나면서 삼삼오오 모인자리에서는 안주처럼 불륜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남녀간의 불륜이야기는 모두가 귀를 쫑긋하고 관심을 갖는 일이어서 일파만파 안으로 퍼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춘남녀가 아닌 남·녀 유부남 유부녀 군 직원끼리 오랫동안 통정을 나누어 오다가 한쪽 배우자의 고소로 사건이 되었기 때문인데, 군에서는 이 문제가 외부로 세어나갈까 쉬쉬 하며 인사조치 등 사건 봉합에 나섰지만, 입소문은 외부로 흘러나가 속수무책이다. 이로 인해 현재 군에서는 두 사람을 직위해제한 상태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강진읍 000씨는 “다른 불륜커플들이 나름의 보안을 유지하며 떨고 있지 않겠냐.”며 그런 관계가 많다는 듯 흘러가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번과 같은 관계는 주변에서 흔히 알고 있지만, 사적인 일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고, 서로간의 가정문제이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번일 또한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일이어서 품위손상으로 징계를 면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000씨는 “많은 사람들이 ‘애인’이라는 단어를 쉽게 내뱉는 세상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수군대고 있다,”며 “가정의 깊은 내막을 어찌 알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