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 직원 기지로 ‘보이스 피싱’ 예방”
병영우체국 박경자씨 고객 자산 보호
강진군 병영우체국에서는 지난 3월 16일 오후 4시 45분경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3백여만원)을 보호하였다. 이날 고객 000씨에게 아들을 사칭한 전화로 “지금 급히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타인명의 농협계좌를 알려주면서 이체할 것을 요구하였다. 000씨는 아들의 목소리가 약간 다르다는 것이 의심스러웠으나, 너무 다급한 목소리에 이성을 상실하고 강진군 병영우체국으로 정기예금을 해약하고자 방문하였다. 우체국직원 박경자씨는 고객에게 정기예금 해약 용도를 물어보니 아들 병원비가 급히 필요하다 하였고, 농협계좌로 송금 후 확인한 결과, 농협계좌 수취인의 성은 같으나 여자이름이어서 아들 이름이 맞느냐고 계속 여쭈어보자 고객이 머뭇거리기에 아들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계속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에 병영우체국장(정인석)과 금융담당 박경자씨는 사기 전화임을 인지하고 계좌이체를 즉시 취소하였다. 000시는 아들과 밤에 통화가 된 후 다음날 사기전화였음을 알고 “잘못했으면 큰 손해를 볼 뻔 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진우체국에서는 “이런 유형의 전화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긴박한 상황을 조성하는 만큼,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하기 전에 가족이나 이웃과 상의하고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침착성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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