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불 자연번식 대 성공

- 전남도 유휴어장에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기대 -

개불의 자연번식에 의한 자원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신우철)에서는 강진만의 특산품인 개불의 양식어장 확대와 지역특화품종 육성을 위해 2010년도에 자연산 어미개불을 시험 이식하여 국내 최초로 개불 대량 자연번식에 성공하여 지역어업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시험양식은 전년 2월경 어미개불 8,000마리를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지선어장에 자연산 이식하여 자연번식을 유도한 결과, 자연산란에 의해 번식한 어린개불은 현재 4～7cm 내외 크기로 성장하였으며, 개체수는 ㎡당 50～60마리의 밀도로 번식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강진지소에 의하면, 어미개불의 이식에 의한 자연번식 성공 요인은 강진만의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갯벌과 연중 풍부한 먹이생물이 개불의 발생․번식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시험어장의 저질개선과 지속적인 어미 개불 관리를 통하여 가능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시험양식이 성공함에 따라 전남도내에 산재하고 있는 갯벌을 활용하여 개불양식어장을 개발한다면 연간 500억원의 소득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