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내년 19대 총선 ‘빨간불’

잘한다 25.7% VS 잘못함 58.3%

호남권, ‘잘못함’ 응답이 61.4%로 14.3%p ‘급상승’

내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지역민들은 평균 50%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는 전국 평균 58.3%가 ‘잘못함’, 25.7%가 ‘잘함’, 16.0%가 ‘잘모름’이라고 답했다.(<표>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참조)

이같은 결과는 지난 4월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잘못함’은 7.8%p 상승했고, ‘잘함’은 5.3%p 하락했다.

특히 최근 사회 이슈인 과학벨트 선정,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본사 이전, 경기침체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민들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평가에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경북권과 호남권에서 ‘잘못함’에 대한 응답이 각각 73.6%, 61.4%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잘못함’에 대한 응답이 경북권에서는 20.0%p, 호남권에서는 14.3%p 급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잘못함’에 대한 응답이 20대(72.5%)와 40대(57.0%)에서 높게 나왔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잘못함’에 대한 평가가 비슷했다. ‘잘함’에 대한 평가는 남성이 31.8%, 여성이 19.9%였다.

‘잘모름’에 대한 응답은 남성(8.5%)에 비해 여성(23.2%)이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3%p였다.

서울=송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