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행위다
지역의 음주운전사범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갈수록 줄어 들어야 마땅한 음주운전이 이렇게 늘어난다는 것은 지역 운전자들의 의식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어서 여간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다.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천명하며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는 데도 범죄는 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그 근본 원인은 운전자들의 교통법규에 대한 준법정신이 너무나 희박한데 있지 않나 생각한다. 신호위반, 끼어들기, 난폭운전 등 을 일삼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두렵게 생각할 리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규범은 절대 지켜야한다’는 철저한 훈련이 사회 전반적으로 돼 있지 않은 것과 무관하지 않을 터이다. 운전자들의 비뚤어진 의식도 바로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갖고 있는 자동차에 관한한 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라는 잘못된 소유의식이다
내 차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하는 데 누가 뭐라 하느냐는 의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들 중에는 돼먹지 못한 자만심과 특권의식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으니 더욱 문제다.
경찰의 단속 강화와 처벌도 중요하지만, 면허발급의 전 단계에서 연수를 통해 이에 대한 정신교육이 보다 철저하게 시행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게 되면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각종 자극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행동하게 되기 때문에 ‘사고내기’가 십상이라고 의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내 생명과 재산뿐 아니라 아무 죄도 없는 선량한 남에게도 치명적인 위해를 안겨주는 음주운전은 무서운 범죄다.
술을 마시고 운전석에 앉는 그 자체가 이미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운전자들의 자각없이는 음주운전의 악습은 뿌리뽑히지 않을 것이다.
투철한 준법정신으로 우리 교통문화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열쇠도 바로 운전자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명감을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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