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수산물판매장 부실공사 밝혀져

화재방지용 스프링클러 오작동 ‘소동’

마량면 마량리에 소재한 강진군수산물판매장(복지회관) 부실공사로 밝혀져 마량어촌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8시경 수산물판매장 내 마량회타운 횟집의 천정에서 갑자기 물벼락이 쏟아져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때마침 10여 명의 고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가 양말과 바지를 적신 채 총총히 빠져 나갔다. 해양수산팀의 관계자는 “화재방지용 스프링클러가 이상을 일으켜 물이 쏟아진 것 같다”며 “제품을 스프링클러 공장에 보내 확인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량회타운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다행히 아는 손님들이어서 항의는 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바닥이 판넬로 되어 있는데, 물기에 젖어 바닥마감재가 뜨고 있어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소방공사에서 나와 스프링클러를 뜯어내는 등 원인작업에 들어갔다. 강진군수산물판매장은 강진군에서 마량어촌계에 임대해 사용토록 하고 있고, 회타운은 다시 어촌계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건은 15개 스프링클러 중 1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설명: 21일 소방공사 직원이 스프링클러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