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첫 사립미술관
이효복 전 조선대 금속공학과 교수 부부 , 학명미술관 개관
강진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월출산 경포대(성전면 월남리 949)에 자리 잡고 있는 학명미술관(관장 양희영)이 24일 오후 3시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하여 국전 초대작가 강봉규 화백, 박태후 화백, 한희원 서양화가 등 중견화가, 전 예총회장, 전 남도대학총장, 김종 전 조대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김종 전 조대교수는 오픈기념사에서 “양지바른 월출산 남쪽 산자락에 학명미술관이 자리 잡게 되었다”며 “이효복 전 조대교수께서 전 재산을 털어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술관을 구상이후 개관허가가 나오기까지 4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립자 이효복 전 조대교수의 내빈소개에 이어 김시연 학명미술관 학예사는 “1000여년전 무명의 도공들이 가마터에 모여들어 빚어낸 명품의 비색들처럼 현대의 젊은 작가들이 화폭에 예술혼을 빚어냄으로써 문화적 데자뷰(De Ja Vu)를 이루어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희영 관장은 인사말에서 “30년 전 이곳에 와서 폐백을 드렸던 곳에 미술관이 세워지게 되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축사에서 “강진에 첫 사립 미술관이 개관된 것은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좋은 뜻으로 마련한 첫 전시가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라고, 앞으로 학명 미술관이 군민들의 소중한 문화체험의 장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학명미술관 ‘아 芽 될성부른 展’에는 신진 청년작가 16명, 김성민, 김영일, 김용철, 김혁, 무비, 박성완, 박성용, 박성진, 박정희, 배귀영, 서영기, 신지현, 윤준영, 이미지, 인춘교, 황애리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개관기념식이 있기 전 오전 11시에는 제 5회 월출산 다신제가 월남정사(학명미술관 내)에서 열렸다.
강진고을신문 이 원 대표는 초헌관으로 참석해 다 문화의 발전을 기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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