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폐막

7·30일부터 8·7일까지 9일간, 90만 4천 4백여 명 참가

청자 판매 등 37억 8천여만 원 잠정 집계

다산유물전, ‘고려청자 천년만의 귀향’, 가우도출렁다리 개통 돋보인 축제

제39회 강진청자축제가 7일 오후 4시, 예정시간 보다 2시간 앞당겨 폐막됐다. 태풍 ‘무이파’로 인해 폭우와 강풍이 7일 강진을 강타하는 바람에 사실상 마지막 날인 7일 행사는 전면 중단되었다. 그러나 8일간 청자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강진청자축제에 외국인 관광객, 청자 판매 등 역대 청자축제사상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90만 4천 4백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생활자기가 큰 인기를 끌어 7억 5천 8백 9십여 만원의 수입으로 전년도 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진청자축제는 흥행을 위한 행사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특별했고, 그로 인해 성공의 축이 되었다는 게 전문가의 평이다. 다산 유물전과 청자 천년만의 귀향 등 기획행사를 일컫는 것으로 문화적 가치와 깊이를 달리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든 것은 청자촌 밖 가우도 출렁다리로 나타나 앞으로 가우도에 청자타워가 세워질 경우 청자축제장의 반경은 가우도는 물론 다산초당까지 연결되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은 6일 하루만 해도 400여 대의 차량이 몰려 큰 인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한 전라남도 농업경영인 대회가 8·1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이뤄져 1만 5천여 명이 다녀간 것도 축제 성공을 위한 한 축이었다.

따라서 2014년 7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52일간 열리는 청자엑스포를 앞두고 이번 청자축제는 시금석의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다. 무엇보다도 청자엑스포가 성공하려면 가우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 셈이다. 현재 공사중인 망호와 가우도간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어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할 때 앞으로 청자축제는 물론 청자엑스포까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축제 전문가의 의견이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청자축제의 성공을 위해 흥행의 거점이 많아야 한다”며 “청자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는 60일간의 동력이 무엇인가를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