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란 자녀의 성장을 돕는 일이다”
- 강진군청소년상담센터, 광주대학교 옥경희 교수 초청 -
지난 26일 강진아트홀 다목적실에서 학부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진군청소년상담센터 주관, “성장하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광주대학교 옥경희 교수의 강의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옥 교수는 “부모란 자녀의 성장을 돕는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자녀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에서 필요한 태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며 “현대사회 우리 부모들은 교육에 대해 지나치게 정성을 쏟는 부분이 많아 그로 인해 자녀들의 발달단계에 있어서 소극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옥교수는 “자녀에게 새로운 기술들을 빨리 가르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준비가 안 되었을 때 시도한다면 자녀들에게 혼란만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강조하고 “부모의 행동이 자녀들에게 본이 됨으로 자녀들이 실수한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녀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처벌보다는 칭찬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든 박사의 말을 예로 들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구별되는 또 다른 존재며 부모는 자녀의 개성을 인정하고 독립된 존재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모는 자녀들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지만 그렇다고 항상 옳을 수 없고, 한 세대의 믿음과 가치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가치와 신념체계가 자녀와의 친밀감 형성과 자녀의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옥교수는 청소년기 자녀들의 양육방법에 대해 “성인이 되어가는 도중이고, 주변에 따라 갈등과 방황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자녀들에게 절대로 힘겨루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부인회 정명숙(52세, 도암면 항촌리)회장은 “부모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아이를 낳기 전부터 인식하고 있었으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지역사회 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 고민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오늘 특강을 통해 많은 고민들이 해결 됐고, 이런 교육 특강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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