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농협’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사랑 넘치네

여성결혼이민자와의 친정어머니 결연식

강진농협 김근진 조합장은 지난 9월 8일 강진농협 대회의실에서 행복한 동행 여성결혼이민자와의 친정어머니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결연식은 이순심씨가 친정어머니 결연서 낭독에 이어 결연증서 서명 및 교환, 노사연의 ‘만남’을 손잡고 합창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근진 조합장은 일일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하면서 “우리나라는 국제교류를 통해 다른 민족과 짝을 맺고 있다”며 “단일민족 자부심보다는 함께 더불어 사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므로 이 변화를 우리는 순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와서 한 가정의 주부로 어머니로 남다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에서 정착을 위해 노력하시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친정어머니 결연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내 딸처럼 친자식처럼 잘 지내줄 것”을 친정어머니 해당자에게 주문했다. 이날 결연식을 맺은 이민자는 6개국 29명이다.

한편 이날 결연식에 참석한 필리핀 김네넷(35)는 한옥경씨와의 인연을 상기하며 “친정어머니라기보다는 친언니 같은 느낌이 든다”며 “평소 너무너무 잘해 주어 힘이 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연식을 마친 후 음식을 함께 만들며 상호 친분을 쌓는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