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국화』같은 인생

강진경찰서 경비작전계장 조 만종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지금에 와서 삶을 돌아보자니, 늦가을에 가장 풍성하게 활짝 피운 국화가 더 화려한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인생을 시간에 비유 했을 때 50대 인생은 18시부터 19시까지가 아닐까 싶은데, 그 이유는 하루 일일과를 마치고 가족들과 대화하면서 저녁식사 후 산책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 시간대가 바로 저 같은 50대 인생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 시간대에 자기인생의 행복을 위해 10분만 더 투자 하면 어떨까요. 또 목표의 데드라인을 설정하여 하나 또 하나 따라 해봅시다.‘

옛날에는 ‘나는 생각 한다 고로 존재 한다’라는 생각이 짙었는데, 이젠 바뀌어 ‘나는 존재 한다 고로 행동 한다’ 로 움직이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그래서 남보다 더 잘하게 되면 얻는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착각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열심히만 살지 말고 부가가치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50대 후반에서는 수학문제처럼 오답노트에 기재 하지 말고 자기의 20년 후 자화상을 꼭 그려보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20대～30대 인생은 긴 시계추가 고장 난 것처럼 느릿느릿 하지만 50대 후반에는 시간이 겉 잘을 수 없이 빠르게 흘러가서 자연을 원망할 정도입니다. 이 시점에서 꼭 인생의 뒤를 한번쯤 돌아다보면서 인생은 꼭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다는 진리를 잊지 맙시다. 또 깊이 마음속으로 생각 하고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다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전북완주에 거주한 한 할머니는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960번 도전하여 면허증을 취득

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했을 때는 저의 처갓집 부모님들이 영원히 살아 있을 것으로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얼마 전 저희 빙장이 별세하신 후 세월이 흘렀구나 느껴졌고 인생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전 재산을 가지고 갈 줄 알았는데 정말로 수의 옷에도 주머니가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구든 사회에 기여하면 존경 받지만 누구라도 늙어서 쓸모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림받고

심지어 자식들에게까지도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생은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이 그저 바람이나 구름같이 떠돌다 가야 하는데, 그때가 언제일지를 잘 모르고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어쩌면 시간불일치 때문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에서 뛰어난 능력은 바로 잊을 수 있는 능력이라 합니다. 자신이 겪은 일 전부를 기억하고 있다면 분명 창피해서라도 못 살 겁니다. 구관조는 한번 기억 하면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합니다. 스트레스의 책임은 전부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거기에 자신이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입니다. 받는 기쁨보다는 주는 기쁨으로 서로 마음을 공유하여 서로 나누는 마음 자체가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음미하고 떠난 여행처럼 사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스마일을 연습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웃는 얼굴로 살아갑시다. 그러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이 저절로 당신을 찾아 갈 것입니다. 사랑과 추억이 그리운 가을 날씨에 좋은 친구와 파란 하늘을 따라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런 날씨처럼 50대 후반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면 혼자서만 의지를 발휘하지 말고 가족과 협조하고 소통하며 행복을 추구합시다. 마지막으로 개띠 인생들 모두 건강 하세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