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도 “재래시장이 좋아요”

제1회 다문화가족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강진읍시장상인회(회장 박이세)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일 관내 이주여성들을 초청해 제1회 다문화가족 전통시장 장보기체험 및 노래자랑을 열어 지역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읍시장종합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관내 다문화 100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북춤과 민요 공연, 다문화가정 여성 노래자랑, 장보기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본선에 오른 다문화가정 여성 15명이 평소 애창하고 좋아하는 노래들을 선곡해 실력을 뽐냈다. ‘월화수목금토일’ 노래를 열창한 성전면 하충희씨가 대상을 차지해 온누리상품권 30만원이 부상으로 시상됐다. 또, ‘무조건’노래를 부른 강진읍 서해금씨 등 2명이 우수상을 받아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이 전해졌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부인을 응원하기 위해 남편들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함께 노래해 잔잔한 감동이 되기도 했다.

노래자랑 후 강진읍시장상인회에서는 다문화가정 한 세대당 5천원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 시장에서 물품을 사보도록 하였으며, 상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회용봉투 사용을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녹색클린 카트형 장바구니 쇼핑카트를 선물했다.

또, 행사장에는 강진군보건소 치과, 한방, 내과 3과 이동진료서비스도 함께 실시됐다.

강진읍시장 박이세 상인회장은 “처음 개최된 다문화가족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전통시장을 방문할 시 상인들이 친절히 안내하고 도와줘 우리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