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에 땀 흘리는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법인

김장용 절임배추 ‘대박’

절임배추 생산목표 3만 상자, 고용창출 증대

배추 값 폭락 불구 강진농협 포기당 700원 구입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법인(대표 김강민)이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생산 목표 3만 상자. 1일 생산량 1천 박스다.

8월 달에 강진농협(조합장 김근진)과 납품계약체결을 했기 때문에 판매는 지장이 전혀 없다. 이미 강진농협과 33만 포기를 계약재배 했기 때문에 배추 값이 포기 당 3-4백 원으로 폭락했어도 농가에서는 전혀 근심이 있을 리 없다. 포기 당 700원으로 계약 재배한 배추는 한우리영농조합이 산지에서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배추 값이 폭락하다 보니 이변이 생겼다. 미처 계약재배를 하지 못한 농가들이 강진농협에 러브 콜을 해대는 것. “우리 것도 가져가 달라”는 전화가 빗발치는 것은 배추 값이 폭락했기 때문인데 애초에 계약한 농가들은 느긋한 표정이다.

한편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은 지난 해 1만 박스의 절임배추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3만 박스이다. 1박스 당 적게는 8포기, 많게는 10포기라고 계산할 때 10×30,000＝300,000포기가 된다. 이와 관련 김강민 대표는 “계약재배한 물량을 법인에서 인수, 가공한 다음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으로 납품하기 때문에 농협과 한우리 영농조합이 함께 판매한다”고 말하고 “법인의 이익보다 농가소득증대 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농협은 자본을 대고, 젊은이들로 구성된 법인에서는 가공을 하며, 농가에서는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삼위일체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겨울철 농한기를 없애기 위한 목적이 곧 절임배추 생산이다”며 “최대 1일 40명씩을 한 달 간 고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게는 1일 인건비가 3백만 원 정도 나간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법인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절임배추 구입처: 010- 3638- 9806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