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군수 총선출마선언에 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 맹비난

민주당강진지역위원회 “일 벌려놓고··· 민주당 복당은 반대”

황 군수 “나경원 서울시장후보처럼 네거티브만 할 것인가”

황주홍 강진군수가 14일 총선출마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자 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에서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임기를 채우지 않고 군수직을 사퇴하는 것은 배신이고 기만이며 예산낭비이다”라고 맹비난했다. 강진지역위원회는 또 “정당공천은 부정, 비리, 의혹으로 온갖 악취가 난다. 국회의원 1인에 의한 공천으로 돈 갖다 바치고 줄서기를 한다는 말을 광주 KBS TV 토론회에서 했다”며 “황 군수가 복당 추진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이유로 민주당 복당을 반대하며 그 얘기를 꺼내기 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측은 “황 군수는 2010년 2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강진지역 민주당 공천은 혜택이고 프리미엄이지만 정당공천 배제라는 소신 때문에 편안한 길을 버리고 탈당한다’고 했으며, 자기소신만 중요하고 혜택을 베풀어준 민주당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하고 비난했다. 민주당측은 또 “황 군수는 금년 3월 이후 군민장학재단 사건에서 온갖 언론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에서 강진지역 민주당 정치지도자가 압력을 넣었다, 그 측근인 윤모 군의원이 경찰청과 비밀리에 내통했으며 어둠의 자식처럼 3인조가 움직였다, 등등 민주당을 비난했다”며 “중앙과 지역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까지 하면서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원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상처를 주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2004년과 2006년 두 번이나 민주당 공천으로 군수에 당선된 사실과 그래놓고 불과 2년도 안된 이 시점에서 복당하겠다니 왔다갔다 해도 되는 정당인가,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군수는 “하도 많은 비방과 비난이 지긋지긋하기도 하고, 그렇고 그런 비난성명이어서 그냥 무대응으로 갈까 하다가 몇 마디 설명과 해명을 드리려 한다”며 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에 대한 맹비난에 대해 설명말씀을 글을 올렸다.

“서울시장 선거 때 나경원 후보측에서 무차별 네거티브 했으나 박원순 후보는 의연하게 대처했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의 맹비난에 박원순 후보는“정도(正道)와 상도(常道)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긍정적 캠페인으로 나섰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박원순 후보는 선거 후반부에서 정정당당하게 맞받아치는 강온전략을 구사했다”며 “이는 권선징악적 차원에서 네거티브 선거에 대하여 박원순 후보의 결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직 공식선거도 들어가기 전에 이처럼 저급한 비판과 비방이 제기되고 지하의 어두운 곳에서 상대방 후보측을 음해하기 위한 여러 흑색선전들이 흘러나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어 “그러나 나는 우리강진군민 여러분의 양식과 판단과 건강한 시민의식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이고 나서 “나경원 후부측의 저급한 흑색선전이 서울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처럼 우리지역에도 어떤 형태의 흑색비방 선거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전철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군민 여러분께서 확실히 가르쳐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또 “군수 임기 4년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은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일이다”며 “그러나 굵직굵직한 강진발전 프로젝트들은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훨씬 더 용이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과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고, 민주당 복당을 생각한 것은 사실이나 유선호의원이 적극 환영한다 해놓고 지역 유지들에게는 황주홍 복당을 절대 받아주어서는 안된다, 엄청난 해당행위다‘라고 직접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항변했다,

황 군수는 끝으로 “지금까지 소신을 갖고 나름대로 몸을 던져 강진발전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고 의연하고 정정당당하게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