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득 강진 성전중.고 교감

‘전남 테마 수학여행 코스 ’펴내

강진 성전중학교 박종득 교감 외 20명의 각급 학교 교사와 장학사 등이 기획 제작한 ‘전남 수학여행’ 책자가 발간됐다. ‘전남 수학여행’ 책자는 올해 7월부터 ‘테마형 수학여행 매뉴얼 제작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군 대표 학습 여행지를 조사해 테마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4개월간 땀을 쏟아 결실을 맺었다.

책자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수학여행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코스가 담겨있다. 22개의 시군 관광지를 역사.전통, 문화예술, 자연생태, 과학기술 등 4개 테마로 재구성하여 농산어촌 체험마을과 인근체험프로그램이 묶여있으며, 교육효과, 학습포인트, 체험정보 등도 수록됐다.

특히 수학여행 흐름인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에 맞춰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체험코스 등 12개 남도 대표 수학여행 추천 코스를 수록해 여행사 도움 없이도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여행계획을 짤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남도의 그 많은 명소와 문화재들을 다 소개할 수는 없었다는 박 교감은 “선별작업이 있어야 했죠. 주말마다 시군에서 추천한 코스를 답사했습니다. 소금이 꽃피는 염전에서 수차도 밟아봤고, 전시관이나 박물관은 동선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했죠. 또 산업현장은 그로 인한 경제효과까지 감안해 선정했다.”며 “남도를 찾아주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이드 없이도 불편 없이 수학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흥 포두중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섰던 박교감은 남도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향토사에 관심도 크다. 2002년엔 전남 향토교수학습자료 개발 보급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남 수학여행’ 책자는 현직 교사들이 수업 일환으로 수학여행을 기획 제작한 최초 사례로서 전국 수학여행의 질적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