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 폐교를 막을 길은 없는 것인가?

강진에서 폐교의 부당함 알리기 위해 국회방문

지난 12월 2일 ‘성화대학 정상화를 위한 강진군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민균 , 마삼섭씨와 성화대 장경민, 김양석 교수 일행은 폐교의 부당함을 국회 교육과학위원회에 알리고 대책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성화대 교수위원회는 국회 방문 전 전남 도지사를 만나 협조를 구했고 11월 29일에는 목포에서 천정배 의원을 만나 폐교만큼은 막아달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일행은 교육과학위원인 안민석 의원을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는가 하면, 김영진 교육과학위원회 국회의원도 방문했다. 김영진 의원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1일 이주호 교과부장관과 통화를 했다”며 “교과부장관이 성화대학은 비리대학으로서 폐교시킨다고 공론화를 시켰는데 번복하면 앞으로 다른 비리대학들은 어떻게 퇴출시키겠느냐고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행은 “성화대학 폐교를 반대한다”며 “비리재단을 퇴출시키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공개된 청문회를 실시하여 지역인심을 정확히 반영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폐교를 강요하는 교과부의 문제점, 절차상 잘못 등 법적인 문제도 전했다.

김영진의원은 문제점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정리된 자료를 다시 보내 달라”고 말했다.

성화대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성화대학이 이대로 폐교가 되면 횡령금액의 환수가 불가능하고, 학교 청산은 학교정관에 의해 사실상 설립자가 하게 되어 비리재단은 ‘먹튀’가 된다고 밝혔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