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위해 경영안전자금 지원조례 만들어 달라

강진군농민회 2천여 명 서명 받아 청구서 유통팀장에게 전달

강진군 농민회(회장 서달호)는 14일 오전 9시 30분 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의 삶이 벼랑 끝에 매달려 있다”며 “지난 60년 동안 산업화 미명 아래 농업은 지속적으로 파탄 나고 말았다”고 주장하고, “농민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유랑하고 남아있는 농민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농민이 신음할 때 강진군은 벼 경영안정자금으로 가뭄의 단비처럼 농민의 가슴을 적셨다”며 “2008년 16억으로 시작해 올해는 38억으로 인상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 자금이 법적 근거가 없어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조례를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농민회는 11개 읍면 200여 개 마을에서 좌담회를 실시, 약 1,966명의 서명을 받아 그 서명서를 강진군 오진동 유통팀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농민회는 이날 선언문 낭독을 통해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나라를 통째로 미국에게 팔아먹은 이명박 정당에게 내릴 것은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또 “국가수매제를 반드시 쟁취하자”며 “박준영과 거수기도의원을 임기전에 심판하고 강진 나락값을 하락시키고 농민과의 대화에고 응하지 않는 강진관내 조합장들을 출하거부로 응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