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들과 함께한 따뜻한 송년행사

강진군, 지난 23일 청각․언어 장애인 150명과 함께

한국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가 지난 23일 강진군수화통역센터에서 150명 회원과 함께 송년행사를 갖고, 희망찬 2012년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살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송년행사는 기념식, 떡국 나눔행사, 회원들의 친교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매년 송년행사를 지원해주신 여러 후원자님의 멸치, 설탕, 이불, 과일, 라면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어려운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농아인 회원들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송년행사를 준비해 준 강진군수화통역센터, 독거농아노인 멘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화합을 도모하는 이런 행사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강진군과 수화통역센터가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수화로 말했다.

한국농아인협회 이점봉 강진군지부장은 “농아회원들이 서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비록 몸이 불편해도 힘차게 생업에 종사해서 내년에도 잘 사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김미애 강진군수화통역센터 팀장은 “농아인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수화통역에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강진군과 복지시설 지원단체에 지원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어려운 농아단체에 넉넉한 후원을 해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께 두손 모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군수화통역센터는 후원자들이 지원해 준 물품의 일부를 강진지역의 어려운 복지시설인 강진자비원, 파랑새어린이집, 신전지역아동센터에 보내 사랑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