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합리적 인사 반영 됐나

본청과 읍면 순환근무 이루어져야

강진군청 인사가 27일 단행되어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해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종연 신전면장, 문장기 도암면장, 김명채 성전면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행정사무관 3자리에 승진인사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5급 행정직 승진 3명, 6급 승진에 있어 행정직 4명, 세무직 1명, 농업직 1명, 시설직 1명, 의료기술 1명 등 총 8명이 승진했다. 이밖에 7급으로 8명이 승진, 8급으로는 7명이 승진, 기능직 12명 등 총 38명의 승진인사가 이루어졌다. 또 보직이동에 따른 전보인사도 68명이 이뤄졌다.

이와같은 군 정기인사를 앞두고 강진군청 공무원들은 강진군 노조 홈페이지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납득할 수 있는 인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 기대들은 한결같이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의 소견이라 할 수 있기에 계속해서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인사를 앞두고 올바른 인사를 바라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는 그 첫 번째가 군의 막강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승진하게 되면 읍면으로 순환 인사를 실시해서 면 직원들의 군 본청 근무 기회를 주어여 한다는 목소리다. 한번 면에 근무를 하게 되면 영원한 면서기가 될 정도로 인사에서 밀리게 되고, 군청 내에서 승진한 사람은 계속해서 좋은 자리로만 이동되는 인사에 대한 지적이다. 또 읍면에서는 직원이 부족해서 신규나 수습직원들이 대부분 근무하고 있다며 적정 인원 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군 인사시스템에 대한 불만은 없을 수 없겠지만, 본청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읍면에서만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간 순환 이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고, 그만큼 읍면직원들의 본청 근무기회는 희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지적을 통해 신규직원들이 처음 어디에서 근무를 시작했느냐에 따라 길들여지고, 본청과 읍면직원 간 순환근무가 되지 않아 조직의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시에 대해 강진군 인사팀 관계자는 “권한대행 체제하에서 승진 후보자의 능력과 성과면을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며 “권한체제에서 업무안정과 연속성 등에 따라 자리이동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