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병영주조장 김견식 대표
전국 첫 유기농 인증 막걸리 출시
‘우리나라 최고 막걸리’ 기염
막걸리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강진 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이 유기농쌀로 막걸리를 만들어 전국 최초로 유기농가공식품 인증을 획득, ‘설성 유기농쌀 막걸리’란 이름으로 이달부터 본격 출시된다.
김견식 대표는 “통과 절차와 서류가 까다로워 몇 번이나 포기할 생각을 가졌지만 막상 유기농쌀 막걸리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서을 등지에서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성 유기농쌀 막걸리는 지난 해 12월 유기가공 식품 인증을 취득했는데, 병영 소재의 한들농협(조합장 강운기)에서 계약 재배한 유기농쌀 100%를 원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올리고당을 자연 발효시킨 것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성유기농쌀 막걸리는 우유처럼 하얀 빛깔이 특징으로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데 반드시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를 표기해야만 판매할 수 있다.
김견식 대표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는 95% 이상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한 제품에 유기 식품표시를 하도록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품질의 유기식품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증을 받으려면 식품품목 제조보고서, 유기취급 계획서, 원료 및 첨가물이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갖춰 농식품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김견식 대표는 “원료고급화와 제품 차별화로 막걸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언제든지 유기농쌀 등 원료 확보가 가능한 전남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막걸리 산업이 지역농업과 함께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견식 대표는 지난 해 12월 15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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