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은 생명이다”
오경배(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진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왜! 어렵게 유기농업을 해야 하는 거냐고 물음표를 던지는 농업인은 이제 보기 힘든 시대가 됐다.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기농업의 농업인이란 오직 정직, 근면, 인내로 실천해온 우리 선조들의 농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그 유기농업의 4대원칙을 알아보자면,
첫째, 자연과 함께 건강해지는 삶(건강은 사람뿐 아니라 토양, 식물, 동물, 지구)
둘째,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생태 고리(인간과 자연 환경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순환)
셋째, 공정과 공존의 삶(인간과 자연이 상호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감)
넷째, 자연과 미래를 위한 배려(수억년의 자연과 환경을 이어받은 선물을 다음 세대로 넘겨줌)다.
한국농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 WTO, FTA 시대를 맞아 개방의 파고를 넘어야하고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한결 높아지고 있다.
오늘날 시장 개방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유기농업은 농업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자연생태계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세계 각 국에서 홍수, 태풍, 가뭄 등 기후 변화에 의한 가장 큰 피해가 농업분야라고 한다. 이런 자연재해의 원인들은 과도한 탄소배출과 석유문명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하고자 유기농업을 확산하여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고 수질과 토양오염을 방지함으로서 생태계의 복원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한편으로는 화학물질의 사용을 억제하고 농촌 환경을 지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농업소득도 높이는데 그 대안으로 유기농업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수 천 년을 지속해왔던 농업이 유기농업이었다. 그러나 산업화가 시작된 이후로 화학비료, 제초제와 같은 다양한 화학합성물질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식량증산은 증가하였지만 환경오염과 소비자의 건강에 큰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유기농업은 산업과 환경 모두를 위한 산업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후손으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며, 완전하게 후손에게 물려주는 방법이라 생각 든다.
유기농업의 실천을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자. 선조들이 지속해 왔던 전통농업 계승으로 그동안 해왔던 영농지식과 현대과학 영농을 복합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저비용, 저노동, 고소득 창출이 유기농업이라 생각하여 농업인 모두가 유기농업실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자.
변하지 못하는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 기술 정보 등은 선도농가들의 사례들을 통하여 얻은 지식이다. 이러한 지식을 실천으로 정립하여 유기농업이 지속 발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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