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강진남부농협 조합장 당선

총 722표 획득해 48.5% 득표율

‘농협중앙회 무이자 자금 86억 지원’ 재선 성공견인

지난 29일 열린 강진남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성순 후보가 722표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총 772표를 획득한 김성순 후보는 유효득표율 48.5%이다. 기호 2번인 최길선 후보는 526표를 획득해 유효득표율 33.1%였고, 기호 3번인 김홍철 후보는 341표를 획득해 유효득표율 21.4%를 획득했다.

총 1천 987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이날 선거에서 1천 605명이 투표에 참가, 80.7%를 기록한 가운데 김성순 당선자는 칠량에서 442표를 얻었고, 대구지역에서는 148표를 얻었으며, 마량지역에서는 132표를 얻어 3개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김성순 조합장은 지난 2008년 5월 1일부터 4년간 남부농협을 이끌어오면서 벼 공동 육묘장 건립, 농협창고 마당 포장을 통해 하·추곡수매를 편리하게 하였으며, 창고문을 개조하여 톤백수매 실시로 수매를 편리하게 한 바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로부터 무이자 자금 86억원을 지원받아(2008년 10억원, 2009년 10억원, 2010년 36억원, 2011년 30억원)농협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이 재선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장은 “98년 귀농해 오소리를 입식하는 등 농업을 실제로 시작하였고, 마을이장과 이장단장을 하면서 봉사의 길을 걸어왔다”며 “지난 조합장 취임식 때 공약사항을 지켰을 뿐 아니라 농림수산식품부의 인맥을 통해 많은 자금을 가져왔다는 점과, 도비 군비 합쳐서 7억 원을 투입해 공동육묘장을 만든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4년간 320억 원의 자금을 자신의 출신지역 안강농협에 끌어다주었다”며 “비록 이름도 없는 시골 농협이지만 86억 원을 가져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닌가?”하고 반문했다. 김 조합장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예금 및 대출이 80~90%에서 26~27%로 떨어져 경제사업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하고 “더구나 정부에서 보리수매를 많이 하지 않고 있어 창고수입도 없어졌다”며 “직원들의 급여를 4년간 동결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고 농협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원을 위해 편익사업의 하나로 공동육묘장과 무이자 자금을 끌어들여 남부농협의 활성화에 노력한 반증으로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