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전당’군민에 사랑받는 강진아트홀

군민의견 수렴 봄철 프로그램 대개편

강진아트홀이 봄철을 맞아 예술행사 관련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공연행사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여론을 반영한 강진아트홀은 3월부터 공연행사를 월2회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저녁8시에 고정 운영하기로 했다. 개봉 영화 또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저녁8시로 변경됐다.

특히 개봉영화와 DVD영화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영상문화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영화로 세상보기’라는 취지의 독립영화 섹션도 추가하기로 했다. 독립영화 배급사인 ‘시네마달’의 협조를 받아 매월 첫째, 셋째 주 화요일 저녁8시에 상영한다.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나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 상영 후 대화마당을 곁들여 진행하게 되며, 독립영화 상영은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

또, DVD 영화 상영은 매주 화, 목요일 저녁8시와 금, 토요일 오후3시에 상영하는데, 독립영화와 겹치는 날에는 DVD를 상영하지 않으며, 미리 어떤 DVD가 상영되는지 강진아트홀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DVD 상영 또한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

새로 신설된 교육프로그램‘청소년미디어스쿨’은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관내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16명을 선발해 영상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실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 성과가 좋을 경우 이 프로그램을 3년에 걸쳐 운영하게 되며, 청소년 영상동아리를 만들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관련 학과와 전문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예술인초청강좌’도 신설됐다. 분기별로 한명씩 강사를 초청해 문화와 예술에 관한 강의를 듣고, 지역민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또, 강의 후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과 산행을 통해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첫 강좌에는 목포대학교 인류학과 조경만 교수를 초청에 ‘지역-삶-예술’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연은 오는 23일 저녁7시에 있다. 두 번째 강좌는 오는 6월 경향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김승용 음식문화연구가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윤순학 문화관광팀장은 “군민들이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여가 문화를 즐기고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강진이 문화예술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아트홀은 올해부터 공연과 개봉영화 상영 시 성인 4천원, 청소년ㆍ군경ㆍ어린이는 2천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공연예매는 강진아트홀 1층 매표소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