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소득작물 ‘아스파라거스’
‘귀족채소’ 각광 재배농가 안정소득 품목으로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가 벼농사 틈새 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도입한 귀족채소 아스파라거스가 재배농가에 안정소득 품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진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도암면 4농가를 시작으로 보급된 강진의 아스파라거스재배는 지난해 15농가로 늘었고 재배면적도 0.3ha에서 5.4ha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빠른 시간에 재배농가가 증가한 것은 1회 파종으로 10년 넘게 수확이 가능하고 병해충에 강한데다 재배가 까다롭지 않아 노인들도 쉽게 농사가 가능하며, 특히 10a(300평)당 소득이 1천만 원으로 벼농사에 비해 10배가 훌쩍 넘는 매력의 품종이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아스파라거스가 강진에서 성공하게 된 큰 이유는 외식산업발달과 함께 증가하는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작물상황을 따뜻한 기후를 재배이점으로 활용하면 주민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농기센터의 판단이 주요했다.
칠량면 최정석(50)씨는 “파종 1년만인 올 3월부터 수확을 하고 있다.”며 강진군농기센터에서 “지역장점을 살려 2중 비가림 하우스시설과 함께 보온 부직포 시설로 빠른 수확을 유도했고 장기수확을 위해 1m 깊이로 땅을 파서 퇴비와 짚을 넣어 충분한 양분공급을 지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50% 차광망과 하우스 천정 개폐장치 설치로 고온기에 발생되는 과다한 온도상승을 억제해 고품질의 아스파라거스 생산 체계구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진군농기센터는 품질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아스파라거스연구회와 길바우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농업회사법인 온샘커뮤니티와 계약재배를 맺고 ‘자연에 물든 아스파라거스’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는 등 다양한 판매처 확보로 재배농가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강진군농기센터 최영준 연구사는 “ 기후를 활용한 시설개선에 노력한 결과 다른 지역보다 보름이상 수확이 빨라 경쟁력확보문제는 해결됐고 앞으로는 현재의 무농약 재배방법을 넘어 친환경재배기술까지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파라거스는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특히 콩나물뿌리보다 아스파라긴산이 50배나 많아 숙취해소에 효능이 뛰어나며 사포닌 성분으로 항암효과와 함께 루틴성분은 당뇨환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등 이뇨, 진정작용이 뛰어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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