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성축제장을 물들인 꽃향기

산들愛 회원들, 150여점 야생화와 분재 인기

지난 20일부터 22일가지 열린 제15회 전라병영성 축제장에 꽃향기가 가득했다. 병영성 축제 때마다 각종 야생화를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향기와 아름다움을 선물한 산들애(회장 이옥순) 회원들은 그동안 정성스레 가꾸어온 야생화와 분재 150여점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유혹했다.

이날 전시한 야생화들은 할미꽃, 금낭화, 섬개야광, 복주머니, 여우꼬리, 물매화, 무늬무릇 용머리, 마삭줄, 길상초, 꿩의 비름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정겹다.

15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산들애 회원들은 4년 전 산과들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야생화모임 여성단체를 발족했다. 이후 각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온 야생화들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열고, 관내 행사나 축제 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이제는 단골 부스로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옥순 회장은 “보기에는 아기자기 하고 예쁜 야생화를 키운다는 것이 처음엔 쉽지 많은 않았다”며 “키울수록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