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문화원장 선거에 4명 출마

오는 19일 선거,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강진문화원장에 4명이 후보접수를 끝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거운동기간은 최종 유권자 명부가 공식적으로 밝혀진 14일부터이지만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호 1번 원용호씨, 기호 2번 차봉수씨, 기호 3번 이효직씨, 기호 4번 송영우씨 등 4명이 입후보했다. 문화원장 선거는 오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강진아트홀 소공연장 로비에서 치러진다.

이번 문화원장 선거는 지난 김 모 원장이 불명예스럽게 사퇴함에 따라 회원들간에 도덕성, 청렴성, 순수성이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전 문화원장과 관련된 사람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더욱 그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강진읍의 한 회원은 “과거 문화원은 불행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문화원장이 전임 원장을 고발해 무혐의로 나오는가 하면 학력위조로 파문을 일으킨 일도 있고, 자신의 이익에 말을 듣지 않는다고 사무국장을 수없이 내리친 것도 불행한 일이었다”며 “화합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읍의 또 다른 회원도 “문화원은 이제 도덕적으로 그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며 “과거사를 지켜볼 때 참신한 인물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안타까운 현실이었다”고 개탄해마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투표해 참신한 인물을 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전 문화원장의 파행적 운영과 공금횡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더욱 도덕성에 무게를 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더 이상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화원선관위는 유권자 명부 528명을 14일 확정하고 후보들에게 그 명부를 배부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