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진 강진농협조합장 농협중앙회 중앙이사 당선

전남 127개 농협 조합장들이 선출, 전남에서 1명

강진, 영암, 장흥, 무안, 진도, 함평 등 서부권에서 40년만의 쾌거

김근진 강진농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중앙이사로 선출됐다. 전국 시도별로 조합장 전원이 참여해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중앙이사에 전남지역에서는 5명이 출마했으나 김근진 강진농협 조합장이 최다 득표를 얻음으로써 당선 돼 앞으로 4년간 중앙이사로 일하게 됐다.

농협 중앙회는 10만 직원을 거느린 전국최대의 조직이다. 중앙이사는 농협중앙회의 각종 사업에 있어 기획, 결산, 심의, 의결 등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범위는 자회사까지 미친다.

시도별 대표 이사중에서도 전남이사를 맡은 김근진 중앙이사는 농도 전남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분야에 있어 그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그의 활동은 자연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근진 농협중앙회 중앙이사는 “어려운 농촌이 위기를 맞고 있어 우리 농협이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크다”며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전남지역을 대표해서 영세성과 취약점 등을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의 여러 조합장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전체 조합장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김 중앙이사는 “개인적으로 짐이 무겁고 책임이 느껴진다”며 “강진지역 조합원들과 군민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농협중앙회 중앙이사는 여수, 광양, 순천 등 도시권의 조합장이 도맡아오다시피 했으나 군 단위 조합장이 당선된 일은 몹시 이례적인 일로 40년만의 쾌거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김근진 중앙이사는 그동안 농협중앙회대의원을 맡고 있고 농민신문사 감사를 맡아왔다. 광주·전남 RPC 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하나로마트 선도조합 협의회 전국 부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쌀산업협회 이사와 전남쌀크러스터 사업단 감사로도 일하고 있어 그의 활동의 진폭은 전국구가 아닐 수 없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