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고 박현수 옹

60년 가까운 세월동안 약방운영

강진 최초 6개군 양약 도매상

2일 발인한 고 박현수 옹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하늘나라로 가신 일을 두고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고 박현수 옹은 유언에서 “남에게 일체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며 “어려운 분들로부터 조의금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이 유언을 받들어 2남 2녀의 자녀들은 장례식장에서 조의금을 정중히 사절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일체 받지 않았다.

박현수 옹은 60년 가까이 약도매상과 광주약방, 우진약방을 운영해 오면서 이익보다는 봉사로 일관해 온 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별세하시기 전날까지도 일기를 써왔는가하면 자서전 ‘내가 살아온 길’을 가족사 차원에서 펴낼 만큼 하루하루를 기록으로 일관해 왔다.

고인의 자녀로는 박점자, 박윤자 여사와 박동원, 박동희씨가 있고, 고인의 유해는 군동면 시목 선영에 모셔졌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