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갈색 가바쌀 인도네시아 첫 수출 활개

몸에 좋은 기능성 쌀 재배면적 늘려 8백여 톤 생산

지난해 일본수출 이어 고소득 자리매김 기대

강진군에서 생산하는 기능성 쌀 가바(GABA)쌀의 인도네시아 수출 기념식이 지난 20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진원군수를 비롯하여 농촌진흥청 관계자 및 오경배 강진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등 농가주민 200여명이 참석하여 수출선적을 축하했다.

이날 선적된 가바쌀은 강진자연과유기농영농조합법인과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수출 분야에 선정돼 수출길이 열렸으며, 지난해 일본수출에 이어 연속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수출 선적된 품목은 갈색가바 현미 3톤, 갈색가바 백미 12톤 등 총15톤(4만 달러/4800만원)으로 부산항을 출발해 6월 하순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항에 도착하게 되며, 현지에서 국내 롯데마트 계열인 롯데슈퍼 27개점 전 매장에서 판매된다. 또 오는 7월에는 중국 길림성에 갈색가바 쌀과자 4종류 1만개가 수출될 계획이다.

군은 갈색 가바쌀을 지난 2010년부터 자연과유기농영농조합법인과 계약재배를 맺고 생산해왔으며, 해마다 면적을 확대하여 올해는 150ha에서 800여톤이 생산 될 전망이다.

가바쌀은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안전하고 몸에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능성 쌀이다. 갈색 가바(GABA, Gamma Amino Butyric Acid, 감마아미노부티르산)쌀은 야생벼와 신품종 벼의 우수형질만을 선택해 육종한 신품종으로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 기능성 우리 쌀로서 기능성을 갖고 있지만 생산량은 일반 쌀과 비슷해 일반 벼 재배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진원 군수는 “농업인 소득증대 방안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영농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군정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지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작목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특히 1만㏊에 달하는 쌀은 우리 농업인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생명산업이다”며 “어느 누구도 결코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산업이기에 쌀 산업의 성공을 군정의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