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마다 들어올 버스 “고마워요”

강진 춘곡마을 버스 개통, 주민들 대환영

14일 오전 8시 20분 강진읍 춘곡마을(이장 윤송자) 앞에서 버스 개통식이 마을 주민과 군 부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춘곡마을에는 버스가 오지 않아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다. 매일 버스가 오지는 않지만 장날만큼이라도 버스가 오게 되자 마을주민들은 대환영을 하면서 개통 테이프커팅을 가졌다.

마을주민 임점자(70) 할머니는 “장날만이라도 감사한 일이다. 버스를 타러 저 아래까지 내려가자면 숨이 헐떡거린다”고 기뻐했다.

주민 대표 오동출씨는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5일장마다 버스가 오기로 했다”며 “상근 예비역이 10여 명 근무하고 있는 마을 인접의 군부대와 덕동마을도 버스를 이용하기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테이프커팅에는 군 부대장이 직접 나와 마을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눴고, 음료수를 나누어주는 등 군과 민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