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청자에서 맑고 청아한 음률이 흘러나오네!
청자에서 청아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냥 소리가 아니라 음악이었다. 그것도 아리랑이 흘러나오자 관중들은 일시에 숨을 죽였다.
청자편종은 두 개의 악기채로 총 30개의 청자를 쳤을 때 소리가 난다. 피아노 건반과 배열이 똑같고 피아노처럼 소리를 낼 수 있다. 두음계를 낼 수 있는 청자편종은 성화대학 김광묵 교수가 2011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수년 전부터 연구해 오다가 드디어 2011년 첫 선을 보였다.
29일 청자편종 연주회는 토우공방의 김유성(36)씨와 도립대 도자기전공 김희영(21)씨가 맡았다.
김유성씨는 “청자편종은 소리가 맑고 청아하며 울림이 부드럽고 곱다”며 “한 셋트당 4m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자편종은 아리랑, 두 개의 작은 배, 진주조개껍질, 도레미 송, 숭어, 축배의 노래 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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