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들! 농번기가 되었으니 모찌러 가세”

신전 들노래 공연이 7월 30일 오전 11시 청자촌 상설무대에서 열렸다. 남 10명, 여 25명(대표 이영학)으로 구성된 신전들노래 공연은 고 이만동씨의 미망인 안복순(83)씨의 지도와 앞소리를 선두로 이외식, 이재식, 이진규 씨가 뒷소리를 했다. 쇠는 이영학, 송완종 씨가 맡았고, 북은 안복순씨가 맡았다.

지난 2005년 12월 27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신전들노래는 모찌기, 모내기, 초벌매기, 두벌매기로 나뉘어 소리에 따라 움직이며 네 가지 농사일을 흉내낸다.

2010년에는 진도축제 남도예술무대 공연에 참가한 적이 있고, 청자축제에는 올해로 8년째 출연했다.

들노래보존회 대표인 이영학 회장은 “고된 농사일을 위로하는 들노래는 음악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 판소리보다 애절하다”며 “노래를 통해 힘든 것을 잊는 들노래는 농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동요로써 길이 후대에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