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물의 축제
제40회 강진청자축제 성료
태풍 비켜가고 날씨 변함없어 성공적 축제로 자리매김
음식업조합 작년보다 20% 매출액 상승에 환한 웃음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2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40회 강진청자축제가 7월 27일 대구면 정수사에서 무명도공 기원제를 지낸 후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8월 5일 오후 5시 청자촌 상설무대에서 민문협 풍물공연과 고려왕실 행차퍼레이드를 식전행사로 마치고 강진원 강진군수의 감사메시지와 함께 마삼섭 추진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사실상 끝을 맺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강진아트홀에서 군민화합 및 내년축제 성공기원을 비는 폐막공연을 가졌다.
제40회 강진청자축제는 대한민국 축구 4강 진출과 올림픽, 여수 엑스포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했으나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2일 중국 칭다오 남동쪽 해상에서 중국 중부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광주 전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났고 강진 29.5도로 찜통더위가 주춤하는 등 찜통더위에 앞서 날씨 덕을 오히려 톡톡히 보았다.
예년과는 달리 강진청자의 판매부족은 전통만을 고집한 나머지 새로운 창작품이 거의 없었다는 것과, 생활자기로의 전환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심스런 평이다. 개인청자요 모두가 인정했듯이 이제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인식을 공감하는 의식의 전환점이 된 청자축제였다. 이와 때를 맞추어 강진군에서는 ‘흙의 예술, 불의 예술’이란 주제로 내년 제41회 강진청자축제 기간 중 제1회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를 기획하고 있어 글로벌축제로 가는 시금석 축제였다.
한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김순일 강진군지부장은 “향토음식관의 시설을 벤치마킹하고자 강원도에서까지 찾아왔다”며 “내부 주방시설의 잘된 점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컨 시설을 작년보다 더 잘했는데 시원한 곳을 찾다보니 손님이 몹시 북적여 작년 매출액보다 20%를 상위했다“고 밝혔다.
김순일 지부장은 이어 “날씨가 첫날부터 끝까지 좋았던 점도 그렇고, 전에는 손님이 없는 오후 3-4시에도 사람들로 북적인 것은 라이브 카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작년에는 6개 업체였으나 올해는 7개 업체로 음식의 가지 수도 많아 관광객들의 기호에 따라 음식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대박을 가져오게 한 관광객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마삼섭 위원장은 “폭염 등 악재가 많았지만 청자판매량의 저조한 것 외에는 내실 있고 모두 잘 된 축제였다”고 평하고, “군민과 향우들, 특히 공무원들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 위원장은 이어 “올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황옥철 청자조합 조합장은 “이제 청자축제가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이다”라고 말하고 “한중일 축제가 세 나라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나라와 함께 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 돋음 하자”고 덧붙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폐막 공연에 앞서 “사건 사고가 없었고 날씨가 좋았으며 관광객이 많아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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