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가 되고 보니 마음이 정숙해지네요”

강진 군자서원 서원 체험 행사

강진 군자서원(서원장 신두천)은 서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서원 체험 행사를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가졌다. 성균관 산하 (사)한국서원 연합회 주관으로 서원 스테이(滯在:체재) 활성화 사업으로 버스 1대에 서울 경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진 군자서원에서 현장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1일차에는 성균관과 비천당을 견학한 후 오후 6시 경 강진 군자서원에 도착, 입소식을 마쳤다. 저녁 11시까지 선비옷 입기, 효 편지쓰기 등으로 하루를 마친 학생들은 2일차에 선비 인사법과 전통무예, 선비 글공부, 전통문화체험, 선비생각 정리하기, 전통노래 배우기 등의 일정을 소화해 나갔다. 3일차에는 다산초당, 다산유물전시관, 사의재 등 다산관련 유적지를 둘러본 후 귀경했다.

한편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에는 군자서원 주관, 서원연합회와 양산김씨대종회 후원으로 선비문화 체험학습과 다도 체험학습 교육이 열린다. 강진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과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선비문화학습은, 전통문화예절과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초·중학생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향교 및 서원의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기여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성균관 인성교육 강사 김성근, 성균관 예절교육 지도사 김득환, 성균관 예절교육 지도사 최기욱(영암왕인학당) 씨 등이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강진 원불교 다인회장이 전통다례 체험을 실시한다.

성균관 예절교육 김득환 지도사는 “이 시대에서 전통문화예절과 선비문화체험은 특히 바른 인성과 학습태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서고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자서원에서는 오는 9월 2일까지 군자서원 유물을 국립박물관 특별전에 전시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